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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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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범 대리 2020-04-14 15:44:14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에 매우 중요한 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서형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품질검사팀 대리

Q. 어떤 곳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A.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품질검사팀 구매품질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월성 원자력본부에서 구매하는 자재의 품질을 검사하고, 입고 시 품질 서류를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높은 효율성을 지닌 대용량 에너지원 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 발 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Q.현재 직장에 근무하시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A. 해운업계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2008년,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해 부푼 꿈을 안고 TPC KOREA에서 기관사로 처음 승선하였습니다. 이후 싱크로 해운으로 이직해 의무승선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여객선을 추천받아 국제여객선의 기관사 로 근무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당시 블루칩이라 불리던 DP(Dynamic Positioning)선 에 승선하였고, 계속 승선해 기관장이 될까하는 꿈을 꾸기도 했으나 계속되는 이직과 좀 처럼 나아지지 않는 해운 업계에 불안감을 느껴 승선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육상의 여러 직군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직종이라 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진로를 설 정했고,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2014년 현재의 직장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품질검사팀의 업무가 궁금합니다. 
A. 원자력 구매품은 일반적인 산업품과 다르게 품질등급이 ‘Q’와 ‘A’ 등급으로 나누어집니 다. 그 철저한 기준을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며 검증 과정 또한 매우 엄격합니다. 구매 후에 도 자재가 들어오면 품질보증 검사, 원자력위원회 감사, 국회 감사 등 여러 절차를 통해 자 재가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최종적인 감독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속한 품질검사팀에서는 이처럼 구매한 자재가 발전소에 들어왔을 때 외관 및 수량을 검사하고 품질보증 서류 검토, 서류위변조 검토, 제작 중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국가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 력과 수력, 양수발전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국내 전력의 약 31.5%를 생산하고 있습니 다. 이렇듯 국가와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더불어, 공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의 급여, 안정적인 일자리, 다양한 복지혜택 등이 보장 된다는 점도 큰 이점입니다.  

Q.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일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있다면요. 
A.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렇듯 원자력발전소 는 위험 부담과 그 영향이 적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는 주로 외곽 지역에 위치해있으므로 도심과 떨 어져 생활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및 해기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승선 생활을 그만둘 때도, 해운 업계를 떠날 때도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새로 운 분야로의 도전이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하여 위해주신 것이겠지만, 그때 주변의 말에 순응했다면 지금보다 만족한 삶을 살고 있지는 못했을 겁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참 고로 하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깊게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확신 이 생긴다면 과감히 도전하세요. 많은 해기사 분들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