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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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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훈 선임연구원 2019-03-13 17:07:06

 

 

연구 과제는 항상 미래를 향해 있어다가올 미래가치를 탐색하는 자세 필요해

 

양영훈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안전환경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양영훈 연구원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한국형 e-Navigation 서비스 개발과 해양안전사고예방시스템 기반 연구 등을 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즐긴다는 그는 연구의 성과만큼이나 실패에서 얻는 깨달음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Q.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A.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안전환경연구본부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정부출연 선박해양플랜트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친환경 미래선박 기술,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 기술, 해양사고 대응 및 해상교통 체계 기술, 수중 로봇 및 해양장비 기술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해양안전환경연구본부에서는 e-Navigation PNT(측위/항법) 등의 첨단 해상교통인프라 구축 기술과 안전운항지원 및 자율운항 기술, 인적과실 예방기술, 해양공간정보기술, 유해물질 방제기술, 사고선박 구난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연구 활동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나요?

A.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업무는 연구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구성됩니다. 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해 사전에 연구 계획과 연구 목표를 설정하고, 주간월간 업무 계획을 수립합니다. 연구 계획에 따라 현장 조사, 각종 실험 및 분석,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보고서 작성, 논문 투고, 학술대회 발표 등을 이어갑니다. 현재 저는 한국형 e-Navigation 서비스 개발 및 해양안전사고예방시스템 기반연구 등의 연구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에 대한 테스트 및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A. 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과(44)를 졸업하고 2000년 범양상선에서 첫 항해를 시작 했습니다. 2등 항해사 시절, 지금은 부산항 도선사이신 1등 항해사님으로부터 선박 해양플랜트연구소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의 연구 조사선 항해사 때의 경험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침, 선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때라 그것을 계기로 연구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2003년 중반, 승선 특례를 마치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대학원 과정과 함께 이곳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학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해 충남대학교 선박해양공학과 대학원을 진학함과 동시에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때마침 연구소에서도 해양 안전 연구를 위해 항해사 경력의 연구원을 찾고 있었던 지라 시기가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업무에 있어 승선 경험이 주는 이점이 있다면요.

A. 제가 속해 있는 해양안전환경연구본부는 주로 해양안전 및 해양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의 최종 목표는 선박 운항자들이 안전하게 선박을 운항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항해와 관제 등 해상 교통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니 제게 있어 해기사로서의 경험은 아주 큰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이 직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는 조선 공학, 컴퓨터 공학, 산업 공학, 기계 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연구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의 거의 모든 일들은 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새로운 연구 과제를 고민하고 그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연구자는 새로운 기술을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성과만큼이나 실패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패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성패와 무관히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모든 과정 자체가 유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Q. 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연구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해기사로서의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기본적인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는 있으나, 승선 경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원 등의 학위 과정을 통해 연구의 바탕이 되는 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하며, 다른 연구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하겠습니다.

 

Q. 연구직을 희망하는 학생 및 주니어 해기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우리나라에는 해양 분야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가 많이 있습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비롯하여 선박안전기술공단,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선급 등 많은 해기사 출신들이 연구 분야에 진출하여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승선 경험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연구 분야가 다양함을 뜻합니다.

     연구 과제는 항상 미래를 향해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해상 교통 시스템이 도입되고 자율운항 선박과 같은 새로운 선박들이 출현하게 되지요. 이렇듯 해양 분야의 미래가치는 어디를 향해 있을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탐색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