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기사협회,『月刊 海技』통권500호 기념 ‘특집호’ 발간
선박과 가정, 육지와 바다를 잇는 ‘소통의 광장’
해양 단체장 축사, 애독자 메시지, 『月刊 海技』의 ‘편집과 변천’ 등 소개
??月刊 海技??가 창간 42돌, 통권 500호를 맞았다. 해운 ? 선원단체인 한국해기사협회의 기관지, ??月刊 海技??는 협회가 창립( 1954년 8월4일)한 지 12년 만인 1966년 8월1일 타블로이드 신문판 ( 2면) ‘海技會報’를 창간 이후, 올해로 42년째 꾸준히 발행되면서 단체 기관지(월간)로는 보기 드물게 지령 500호를 맞게 됐다.
??月刊 海技??는 창간 이듬해 1967년 7월 타블로이드판 4면으로 증면 발행하고, 1971년 10월30일 계간지 ??海技?? 잡지를 창간하여, 1972년 9월1일 신문 ‘海技會報’와 계간지 ??海技??를 통합, 월간 ??海技 會報??(통권68호)로 탈바꿈한 뒤 1974년 지령 90호를 계기로 제호를 ??月刊 海技??로 변경, 오늘까지 사용하고 있다.
??月刊 海技??는 창간 초창기에는 국내 해기사들의 동정(승하선 활동상, 가족소식, 해기가족 문예, 항해와 기관 관련 신기술정보 소개 등으로 100쪽 내외 4/6배판 책으로 매달 1만 부 가량(최대 13,000부 발행) 발행하여, 국내 해운 ? 항만 ? 조선 등의 정부기관과 관공서, 업계, 학계를 비롯, 공공도서관과 해기사 가정에 전달되며, 특히 해외선식 및 일선 외항선박에까지 배부되고 있는 유일한 정기간행물이다.
??月刊 海技??는 반 세기에 가까운 42년이란 세월을 지나는 동안 해양개척 정신의 함양과 해양인구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선박운항 관련 신기술 도입 홍보, 해기사의 자질 향상, 해양문인의 발굴 및 해양문화의 창달 등 숱한 업적을 남겼다. 지난 1980년 釜馬 사태 때의 비상계엄 하에서는 권력의 삼엄한 검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응해온 일화와 전통도 갖고 있다.
??月刊 海技??지는 그동안 국내 10만여 해기사는 물론, 한국 해기사들의 발전 모습과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범 해양인들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소속감을 크게 고양해 왔다. 해양계 및 일반 국민들에게는 발행처 해기사협회와 한국 해기사를 정확히 알리는 한편, 해기사, 외항선박, 선원사회 그리고 나아가 일반인들의 바다와 해양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는 데 가교 역할을 해 왔다.
??月刊 海技??는 창간 당시부터 한동안 국내 해운계 유일의 학술지로서, 해양정보 매체로서, 선박과 가족 사이에, 회원 또는 육해상간의 대화의 광장으로서 우리나라 해기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月刊 海技??는 선원사회의 ‘입’과 ‘귀’와 ‘눈’의 역할을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 해운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해운 및 선원정책 개발과 연구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으로써 해기사들과 해기 가족에게는 크나큰 위안이자 자긍심을 지켜주는 소중한 길벗이었다.
한국해기사협회는 2008년 9월20일 ??月刊 海技?? 통권 500호를 기념하기 위해 평소와 비슷한 100쪽 분량의 특집호를 발행했다. 이번 특집호에는 △축시(박정선 시인) △휘호(허문옥 서화가) △발행인 메시지(민홍기 회장)에 이어 △해양단체장 축하메시지(정종환 해양장관 외) △애독자 축하의 글(심호섭 시인 외) △??月刊 海技??의 편집과 변천사 등을 실었다.
한편 ??月刊 海技?? 통권 500호 발간에 즈음하여, 본 협회 閔洪基 회장( 58 ? ??月刊 海技?? 발행인)은 권두 메시지를 통해 “해기지는 창간 이후 40여 성상의 지령을 쌓아오는 동안 온갖 애환과 부침의 세월을 이겨내면서 오늘까지 한 호의 결간도 없이 그 제호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연륜을 축적해 왔다”고 회고하고, “그간 독자들로부터 해기지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받아 왔는데, 연내 혁신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는 해기지가 진정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잡지, 기다려지는 해기지’가 되도록 새롭게 변모한 기관지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부터 ??月刊 海技??지 책임편집을 맡고 있는 金東奎 편집장( 50 ? 수필가)은 통권 500호를 발간하는 소감으로, “20대는 일선 해기사로 원양을 항해했고, 30~40대는 협회에서 ‘海技’ 제작에 열정과 젊음을 쏟았다”면서 “??月刊 海技??가 선박과 가정, 육지와 바다를 잇는 ‘소통의 광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그 메신저로서 일역을 한 데 작은 보람을 갖지만, 독자들에게 기관지의 한계를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때 가장 가슴아팠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