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협회(회장 민홍기)는 2월 4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노총, 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및 유기준 의원과 공동으로 “선상투표제 도입요구” 기자회견을 하였다.
기자회견에서 유기준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재 국회에서 마련되어 있는 선원부재자투표는 현실적으로 실효성을 갖기 어려우며 여우집 잔치에 두루미를 초대하여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으라는 얘기밖에 안된다며 반드시 재검토하여 선상투표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상노련 방동식 위원장은 “2007년에 이미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선상투표제의 도입을 거부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선원인력을 참정권의 사각지대로 내몰고, 무관심하게 방치하는 것이다”라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선상투표제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함을 호소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출신의 강성천 의원과 이화수 의원도 참석하여 선상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지지하였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재외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 시키면서 선상투표제 허용문제를 논의했지만 비밀투표원칙에 반한다는 이유로 채택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우리 협회는 국회의장, 여야대표, 원내 대표단 및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선상투표제 입법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