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제미니호(MT GEMINI) 한국인 선원 4명이 5일 부산에 도착했다. 선장 박현열, 기관장 김형언, 항해사 이건일, 기관사 이상훈 씨 제미니호 선원 4명은 4일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KIA)에서 5일 오전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케냐 몸바사항 남동쪽 310km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뒤 피랍 582일 만인 12월 1일 전원 석방됐다.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서는 선원가족 20여 명과 선사 관계자를 비롯해 우리 협회 민홍기 회장이 선원들의 귀환을 반겼다. 민홍기 회장은 선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그 동안의 고초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귀국하게 되어 기쁘다고 격려하였다.제미니호 선원들은 선사 측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 자택으로 향했다. 이들은 가족과 해우하고 장기간의 피랍생활로 고갈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한 후 지정병원에서 정밀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