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월) 부산항 개항 142주년 기념식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부산시,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한 기념식에는 해운·항만·물류 분야 업계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운 강국으로 재도약, 위대한 메가포트 부산항’ 주제의 한국 해운 발전사 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국적 선사 대표들에게 감사의 머플러 걸어주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 기념사에서 "부산항은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을 딛고 물동량 2천만TEU, 세계 2위 환적항을 달성했다"며 "올해를 해운·항만산업 재건 원년으로 삼아 해양진흥공사 설립 등을 통해 부산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1876년 2월 개항한 부산항에는 일제 강점기 물자수탈을 위한 근대적 부두가 처음 들어섰고 해방 후에는 수출입화물의 관문으로 경제발전을 뒷받침했다.
1978년 컨테이너선 전용부두인 자성대부두가 문을 연 이후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천만 개를 처리해 초대형 항만을 의미하는 메가포트 시대를 열었다.
올해 물동량 목표는 2천150만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