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협회업무
조회 7,489
박미래 2021-07-12 17:28:46
7월 8일(목) 14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 B홀에서 '부산항 개항 145년 그리고 정통 트로트 고향 부산항'이라는 주제로 가요명사 초청 발표·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협회와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항만물류협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부산연예협회,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부산항의 역사적 사실과 함께하는 노래는 유독 많다. 일제강점기엔 남인수의 '울며헤진 부산항'과 광복 당시 명국환의 '귀국선'이 바로 그것이다. 6·25전쟁을 맞아 피란민의 상봉의 아픔을 그린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와 피란민이 정든 부산을 떠나는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대표적이다. 만남과 떠남의 정서는 1960~1970년대 부산항에서 절정을 이룬다. 1960년대 떠남의 정서가 물씬 풍긴 백야성의 '잘 있거라 부산항'이 있다.
동백꽃은 부산의 시화(市花)이고, 동백나무가 시목(市木)이다. 그래서 부산 출신 백영호가 지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 동백아가씨가 훗날 나훈아가 불렀던 '자갈치아지매'로 이어진다.
부산항을 주제로 주옥같은 노래를 부른 가수들을 부산의 명예홍보대사로 추대해 트로트관광도시로 부활시켜 보자는 주장도 여기서 나온다.
이번 행사 주제발표자인 이용득 부산세관박물관장은 "부산항을 주제로 하는 전통가요에 스며있는 애환과 정서는 우리나라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트로트 가요의 산실, 부산 곳곳에 노래비를 세워 관광자원화하고 부산항 제1부두에서 '부산트로트가요축제'를 여는 방안이 적극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대표는 "부산항은 마도로스, 항구, 갈매기, 이별, 용두산, 영도다리, 국제시장, 피난민 등을 소재로 나훈아, 설운도, 현철, 김수희, 최백호 등 가장 많은 트로트 노래와 유명 가수를 배출한 낭만의 항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