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경영진이 실체가 없는 2000억대의 유령선을 포함 6000억원이 넘는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하는군요. 대재벌 SK그룹을 망하게 하고 한국경제를 비틀거리게 하는 분식회계 및 비자금 사건이 터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한심스럽습니다.
더욱 기가막힌 일은 SK재벌이 막대한 비리자금을 조성한 곳은 그룹내에서도 SK해운이었다고 하니 전문업종인 해운경영을 재벌들이 얼마나 좆으로 보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SK 손길승회장이 빵에 들어가면서 그랬다는군요. 기자들이 왜 SK해운을 통해 마련하셨습니까?물으니 'SK해운 중역들이 제일 말을 잘 듣거든'했다지요 아마??
한때는 마도로스들 성격이 화끈(거칠)하다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사회적으로는 양보다 온순한 집단입니다. 문제는 얼치기 양치기한테 있지요. 더이상 해운계가 비리집단의 <봉>이 되지않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해기선원들이 해운경영의 감시자로 나서야 합니다.
해운업계의 경영상 감시기구,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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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6천억대 분식회계 드러나
감사보고서 "매출채권등 과대계상"
KCC와 경영권 다툼 최대 악재로
현대상선이 지난 2002년 이전에 외상매출채권 등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장부를 허위작성해 6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케이씨씨(KCC·금강고려화학)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정은 현대 회장쪽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오는 23일 현대상선의 정기주총은 물론 오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 결과가 주목된다.
■ 드러난 분식회계=현대상선의 외부감사인인 삼정케이피엠지는 17일 현대상선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현대상선은 전기( 2002 회계연도) 이전에 매출채권 2250억5700만원과 공기구비품 2508억2800만원, 기계장치 1465억3300만원을 과대계상했다”며 “이는 중대오류에 해당하므로 전기결손금에 반영하고 관련 계정과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삼정은 이를 전제로 상선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적정’(회계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작성됐음)으로 제시해, 상선은 상장폐지의 위기는 넘기게 됐다.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상선은 올해 또다시 적정 이외의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될 처지였다.
삼정이 밝힌 상선의 분식 규모는 총 6224억원에 달한다. 이는 케이씨씨가 제기해온 5대 분식회계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케이씨씨는 △2000년도 재무제표의 유형자산 중 ‘공기구 비품’과 ‘기계 및 장비’항목이 전년보다 4063억원이나 급증한 것 △지난해 9월말 현재 외상매출채권이 9254억원으로 동종업체에 비해 너무 많은 것 △2002년에 대여금 등 1311억원과 매출채권 522억원을 회수하기가 어렵다며 손실처리한 것 등은 모두 분식회계 혐의가 짙다고 주장해 왔다. 또 상선이 2000년에 도입한 2천억원짜리 배도 실체가 없는 ‘유령선’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기관의 한 회계사는 “외상매출채권이나 공기구 비품 등은 허위로 자산을 부풀리거나 회사자금을 빼돌릴 때 흔히 이용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 파장과 전망=현대상선은 분식회계가 드러남에 따라 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선은 지난해 대북송금 특검에서도 지난 2000년 산업은행 대출금 중 일부인 2억달러를 북한에 보내고 이를 분식회계한 사실이 드러났었다. 당장 케이씨씨의 주장을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해온 상선의 경영진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현 경영진이 2002년 9월 취임했기 때문에 분식회계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 회계사는 “회계법인이 법정시한인 지난 16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은 재무제표 내용과 관련해 회사쪽과 큰 이견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가능성을 낮게 말했다. 따라서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을 어긴 삼정에 대한 제재와는 별도로 상선의 분식회계가 더 있는지 여부와 분식회계 책임자 규명을 위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현정은 현대 회장은 주총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최대 악재를 만나게 됐다. 상선의 부채비율이 400%대에서 600%대로 악화되고 주당 자산가치도 1만2천원대에서 5천원대로 뚝 떨어지면서, 상선 지분의 40%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아무래도 케이씨씨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상선의 이사 자리를 놓고 현대는 현정은 회장을, 케이씨씨는 정몽진 회장을 각각 추천해 놓은 상태이다.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안선희 기자 jskwak@han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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