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회권의 크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
선박이 커지면 커질수록 선회권이 커지게 되나, 비슷한 크기의 선박인 경우 선회권의 크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방형 비척 계수, 흘수, 트림, 속력, 바람 및 조류의 영향 등을 들 수 있다.
① 방형 비척 계수가 클수록 선회권이 작다.
② 흘수의 증가는 선회권의 크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배수량의 증가에 의하여 관성 능률이 커지므로 Advance가 증가하게 된다.
③ 선미 트림의 경우 선회권은 커지며, 선수 트림의 경우 선회권은 작아진다.
④ 타각이 클수록 선회권이 작아진다.
⑤ 약 19knot 까지는 속력은 선회권의 크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속력이 이보다 커질 경우 선회권은 커진다.
⑥ 흘수에 비하여 충분한 여유 수심이 없을 경우 천수 영향에 의하여 선회권이 커진다.
⑦ 강한 조류나 바람을 선수 방향에서 받을 경우 Advance가 길어지며, 선미에서 받을 경우에는 Advance가 짧아진다. 정횡 방향에서의 강한 조류나 바람은 Transfer에 영향을 미친다.
2. 최단 정지 거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
최단 정지 거리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정지 타력의 하나인 반전 타력으로서 전진 항주중 기관의 전속 후진을 하여 선체가 완전히 정지할 때 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최단 정지 거리는 선박의 조종성 평가에 있어서 선회권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며, 승선 중인 선박의 최단 정지 거리 특성을 잘 파악하여 항해 중에 적절히 이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최단 정지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후진 추력의 크기
정지 거리는 후진 추력의 크기에 반비례한다. 일반적으로 기관의 후진 추력의 크기는 전진 추력의 약 60% 정도이며, 전속 후진시 (Full astern) 최단 정지 거리를 1로 할 경우에 반속 후진 (Half astern)의 경우는 약 2, 미속 후진 (Slow astern)의 경우는 약 4, 극미속 후진 (Dead slow astern)의 경우는 약 16이 된다. 즉, 선체를 신속하게 정지시키고자 할 경우에는 미속이나 극미속 후진은 큰 효과 없으므로 반속 이상의 후진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기관의 종류
기관의 마력이 동일하더라도 엔진을 반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긴 선박은 정지 거리도 커진다.
또한 가변 피치 프로펠러를 가진 선박의 기관 역전 시간은 고정 피치 프러펠러 선박에 비하여 짧기 때문에 정지 거리도 짧아진다.
③ 배수량
최단 정지 거리는 배수량에 비례하여 커지게 되며, 같은 선박에 있어서 만재시의 최단 정지 거리는 경하시의 약 2배가 된다.
④ 속력
기관 반전이 시작될 때의 선속에 비례하여 최단 정지 거리가 커진다.
⑤ 바람과 조류
바람과 조류를 선미에서 받을 경우 최단 정지 거리가 커지며, 선수에서 받을 경우 감소한다.
⑥ 선형, 선저 오손, 천수
방형 비척 계수가 큰 선박일수록, 선저 오손이 심한 선박일수록, 선저 여유 수심이 클수록 최단 정지 거리가 짧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