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사고 60% 운항과실 때문'
부산대 이승건교수 분석
소형어선 72%나 차지
선박사고의 대부분은 소형어선의 운항과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복,침몰 등 선박 관련 해양사고의 대부분은 소형어선에 의한 운항과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목요학술포럼에서 발표된 부산대 이승건 교수(조선해양공학과)의 '어선의 해양사고 분석 및 방지책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 선박의 해양사고는 모두 4천311건으로 이중 선체 길이 24m,100t 미만의 소형어선에 의한 사고가 72.2%인 3천11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화물선이 11.8%인 511건,예인선 4.2% 180건,유조선 2.6% 112건,기타 7.6% 32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선박 사고의 원인으로는 항해규정 미준수,출항전 준비소홀 등 운항과실이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으며 기관정비 불량이 20%,설비 불안전 8%,기타 12%로 각종 규정 등 미준수와 기관정비 불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선박사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형어선의 사고유형은 각종 선박기술의 발전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기관고장이 33.8%인 891건으로 최다였으며 침몰사고 10.8%인 284건,화재 폭발 9.1%인 240건,좌초가 8.1%인 213건 등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