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의 화물선 현대파워호'가 국내 파나마국적 선박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해상보안규칙(ISPS코드)에 따른 보안계획서 인증을 받았다.
현대상선은 2일 "파나마 당국의 위임을 받아 파나마국적 선박에 대한 보안심사를 하고 있는 미국의 심사기관 PVS가 최근 현대파워호의 선박보안계획서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박보안계획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9.11 테러후 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호를 위해 마련한 ISPS코드의 필수요건으로, 내년 7월부터는 국제 승인이 의무화된다.
회사 관계자는 "ISPS코드 적용을 받는 국내 파나마 국적선은 160여척으로 이 가운데 처음으로 선박보안계획서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ISPS코드에 따른 국제 보안인증을 받지 않으면 항해가 불가능하다"며 "현대파워호의 선박보안계획서 인증 획득은 다른 업체들의 표본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