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폭 협소에 낮은 수심 등으로 사고위험이 상존했던 전남 목포항 인근 해역 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은 협소한 항로 폭 등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안전 항행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목포 인근 해역에 대한 해상 교통 환경을 크게 개선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목포구 등대와 시하도 부근 묘박지를 선박 안전 항행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고 목포구 앞과 외달도 부근 등 두 곳과 진도 해역 두 곳 등 모두 4곳에 묘박지를 신설키로 했다.
또 목포항내에 있는 검역묘지를 목포항 밖인 목포구 등대쪽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선사가 승선해 대형선박을 도선하는 시아해부터 목포항계까지 7마일을 목포항 주요 진입 항로로 지정, 운영하고 목포항 인근 해역의 해상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항로지정과 항행선박의 항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최첨단 통항선박관리시스템(VTS)을 2007년까지 진도표지종합관리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오는 5월 신외항이 준공되면 대형 선박 입, 출항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지난해부터 목포항 인근 해역에 대한 교통 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해 올해 안에 이 사업들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항 입구 항로폭이 450m로 협소해 대형 선박 교행이 어렵고 수심도 낮은 곳은 14m에 이르러 선박 안전에 위협 요인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