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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러시아版 프레스티지호 사고’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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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03-23 09:33:01

-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유류오염사고방지는 물론 사고 대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져 있어 발틱해나 바렌츠 지역에서 프레스티지호와 같은 대형 유류오염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근 노르웨이 환경단체인 밸로나(Bellona) 그룹과 영국 출신 유럽연합 의회 다이애나 왈리스(Diana Wallis)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 참석자들은 특히 러시아의 경우 유류오염 방제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유조선을 규제하는 법률이 오래 전에 제정되어 있어 이 같은 위험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핀란드 출신의 리타 마일러(Ritta Myller) 의원은 세미나에서 러시아는 최근 바렌츠와 발틱해를 통해 석유 및 석유 제품의 수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 이 지역의 사고 위험이 가장 높다고 밝히고,
- 사정이 이런데도 러시아는 외해에서 일어나는 오염사고에 대비한 장비를 거의 갖추지 않고 있어 특히 북극의 기상조건에 맞는 선박을 운항하고 현대화된 오염방제방비를 구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벨로나 그룹의 프레드릭 헤이그(Frederic Hague) 총장은 이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의 중질유 운송규제 규칙을 러시아가 따르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와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 그 동안 러시아는 유럽연합의 중질유 운송규제 규칙보다는 IMO 협약을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무르만스트(Murmansk)에서 바렌츠와 발틱해를 통해 수출되는 석유량이 2015년에는 현재의 1일 3만 톤보다 3배나 많은 1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 특히 무르만스크까지 새로운 송유관이 건설될 경우 이 같은 수치는 1일 30만 톤으로 증가하게 되어 러시아가 ‘유럽의 중동’으로 되는 것이 불행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