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국제선박 및 항만시설 보안규칙(ISPS Code)의 기간내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 모두 141개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7월 1일 데드라인까지 ISPS Code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항만은 단지 5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인도네시아 해운총국의 알버트 라피안(Albert Lapian) 국장은 최근 자체 조사에 따르면, 자국 수출입 화물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자카르타의 탄중 프리옥 항만과 벨라완, 탄중 마스, 탄중 페락과 마카사르 항만 만이 보안규정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 그러나 이 같은 5개 항만을 제외한 나머지 항만은 재정적인 문제와 인력 부족으로 제시간 안에 ISPS에서 정한 요건을 이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그는 또 재정적인 압박은 항만뿐만 아니라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300여 척에 달하는 국제항해 선박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이들 선박 역시 7월 1일 이전까지 코드 기준을 이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 한편 싱가포르 해운협회는 인접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보안규정의 이행이 힘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 현행 규정에 따르면 보안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항만에서 오는 선박은 입항이 불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로 인해 선박을 통한 화물운송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 이 규정을 이행하고 있는 자국의 경험을 인접국과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