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해난 수색 및 구조 국제기금(SAR Fund) 설치
-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난을 당한 선박과 사람을 수색하고 구조하는(Search and Rescu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기금이 마련되고, 이 같은 업무를 지원할 지역해난구조조정센터와 지역해난구조단이 각각 5개와 26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상안전위원회(MSC) 회의에서 이와 같이 합의하고, 오는 6월에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 MSC의 톰 앨런(Tom Allan) 의장은 이 기금이 설치되는 경우 아프리카 연안뿐만 아니라 인근의 대서양과 인도양에서도 조난 당한 선원들은 구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고,
- 이 기금은 특히 인력과 재원부족으로 SAR 제도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국가에 대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해난구조 전문인력의 양성사업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음
- SAR 기금을 설치하는 문제는 지난 2000년 10월 IMO가 이탈리아에서 주관한 ‘해상수색 및 구조, 조난선박 선위통보시스템(GMDSS)’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결의서가 채택된 이후 공식화되었는데,
- IMO는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하에 있는 통합기술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의 몸바사와 케냐에 각각 해난구조조정지역센터를 설치하는 시험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 IMO는 SAR 기금을 이용하여 아프리카 지역의 해난구조사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선박에 대해 조난경보자료를 제공하고, SAR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필요한 시스템 및 전문인력 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한편, IMO는 1979년에 해상에서 조난 당한 선박과 사람을 효과적으로 수색하고, 구조하는 데는 인접국가 사이의 협력을 전제로 국제적인 해난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SAR 협약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