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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만, 고래 안전 선박 속도제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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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06-08 09:10:59

- 미국의 동부 항만 공무원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큰 고래(right whale)가 자주 출몰하는 해역에서 선박의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연방정부의 계획에 비판하고 나섰다.
- 최근 발행된 JOC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의 어업자원국은 선박과 고래가 충돌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동부 연안항만으로 입항하는 선박의 운항지역과 속도를 제한하는 규칙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 미국은 이 법안이 도입되면 항만지역의 경우 고래가 자주 나타나는 계절별로 선박의 속도를 제한할 방침인데,
- 예컨대 델라웨어 만 지역은 2월에서 4월까지, 그리고 10월에서 12월까지, 사반나 지역의 경우는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선속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 현재 검토되고 있는 선박의 제한속도는 10~14 노트이며, 대략 그 범위는 항만에서 20~30마일 이내가 될 것으로 보임
- 북대서양 항만협회는 선박운항에 따라 지금까지 몇 마리의 큰고래가 피해를 입었는지 정부에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 이 같은 조치가 도입되는 경우 고래 보호에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 알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 한 업계 대표는 이 조치로 미국 동부 연안지역에 기항하는 선사의 경우 연간 1천 6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 각 선박이 포틀란드 항만과 메인 항만에 입항하는 경우 3,400 달러, 필라델피아 항만에 입항하는 때에는 1,200달러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그러나 항만이 입는 손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비용이 계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포틀란드 항만의 제프 몬로(Jeff Monre) 국장은 이 조치 도입은 항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 특히 항만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속도 제한을 피하기 위해 선사들이 선박의 기항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