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양사고 크게 늘었다
1~5월 279척… 전년동기보다 19.7%나 증가
정비소홀·무리한 운항 원인
운항 부주의나 정비불량으로 인한 선박 해양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말까지 해양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279척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3척에 비해 19.7% 46척) 늘어났다.
또 해양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66명(사망 32명,실종 34명 재산피해는 126억4천800만원으로 집계돼 각각 작년동기 대비 각 37.5%,109.4% 증가했다.
이처럼 해양사고가 급증한 것은 노후선박의 정비소홀과 무리한 운항,어자원 고갈로 인한 먼바다 조업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이 전년보다 45척 늘어난 213척으로 전체의 76.3%로 가장 많았고 화물선이 전년보다 11척 늘어난 30척,여객선이 3척 늘어난 5척으로 집계됐다. 유조선은 5척으로 작년 10척)의 절반에 그쳤다.
사고 원인은 운항 부주의 133척) 정비불량 68척) 화기취급 부주의 22척)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79.9%인 223척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84척 30.1%)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69척) 화재 31척) 침수 26척) 전복 23척) 좌초 22척)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