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해운항만업계가 오는 7월 1일 발효되는 ‘국제선박 및 항만시설보안 규정(ISPS Code)’의 시행을 앞두고 부산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항은 기한 내에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이는 지난 주 월요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2회 양쯔강 컨퍼런스에서 상하이 국제 항구집단의 루 하이후(Lu Haihu) 회장이 현재 상하이항의 ISPS Code 준비상황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회피한데서 불거진 것이다.
- 루 회장은 “항만보안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몇몇 화주들은 자신들의 화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밝히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상하이항은 ISPS 인증서를 발급 받기 위한 교통부의 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 또한 교통부의 검사가 7월 1일 이전에 완료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이 같은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 이와 관련 세미나의 한 참석자는 중국 항만의 약 90%가 새로운 항만보안규정에 대한 IMO의 데드라인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상하이항이 기한 내에 보안증서를 발급 받지 못할 경우 상하이에 기항하는 정기선사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 우리나라의 경우 6월 24일 기준으로 현재 국적선박의 ISPS 준비는 91% 진행됐으며, 국내 항만시설의 대비는 100% 완료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