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지난해 도입한 컨테이너 화물의 24시간 전 신고제도(일명, 24시간 규칙 : 24-hour box rule)가 조만간 전 세계 모든 항만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정기선사를 운항하고 있는 60개 국가는 지난 주 코펜하겐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금지 포럼(PSI Forum)과 연쇄 접촉을 갖고,
- 테러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정기선 해운시장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이같은 새로운 해운보안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이에 앞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금지 제도 서명국들은 지난 5일 컨테이너에 적재되어 운송될 가능성이 높은 대량살상무기를 조사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미국의 선적화물 사전신고제도라고 밝히고,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양측은 코펜하겐에서 선적화물 사전신고제도가 각 정부에서 혐의 있는 컨테이너를 검색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는데
- 이 같은 합의점이 도출된 것은 최근 들어 해운부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보안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해운부문의 경우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제적인 테러와 무기의 불법적인 운송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성명서는 또 테러 방지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화물흐름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혐의가 있는 해상컨테이너는 선박에 적재되기 전에 반드시 차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한편, 24시간 규칙은 미국이 테러를 차단할 목적으로 자국에 수출되는 컨테이너 화물은 외국항만에서 검사하기 위해 선박에 적재되는 화물의 정보를 적재 24시간 전에 미국 세관/국경 보호국에 전자적인 방법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