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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항만에 정박선박 전력 공급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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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09-07 10:28:44

-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항만의 차이나 쉬핑 터미널에 ‘정박선박 전력공급장치’가 설치된 데 이어 영국의 BP 유조선이 주로 이용하는 롱비치 항만에도 이 같은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 이에 따라 이 부두에 접안하는 BP 유조선들은 정박 중에 냉각시설이나 조명, 펌프 가동 및 기타 선박용 전원을 얻기 위해 별도로 보조 디젤 엔진을 작동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 BP 터미널과 체결한 협정에 따라 롱비치 항만당국은 250만 달러를 들여 기존 변전소에서 터미널까지 새로운 전력 공급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 BP 서안 제품 터미널 측에서는 2척의 자사 소속 유조선을 개조하여 수전시설(受電施設)을 갖추어야 하는데, 척 당 개조비용은 100만 달러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육상에서 들어오는 전력을 이용하기 위해 선내의 동력 시스템을 교체하는 이른바 ‘콜드 아이러닝’(cold ironing : 정박선박 전력공급장치)은 롱비치 항만과 인접해 있는 로스앤젤레스 항만에서 이미 한달 전부터 가동되고 있는데, 부두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변 전기에서 선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바꾸어 주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 당시 차이나 쉬핑은 이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자사가 운항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이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 14척을 개조한 바 있다.
- BP 측은 선박에 적재되어 있는 원유를 양륙할 때 이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비용이 조금 늘어나는 단점은 있으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어 환경적인 이익은 이보다 크다고 강조하고,
- 전력공급장치를 개조한 유조선이 연간 12회 정도 기항하면서 미국 알라스카에서 캘리포니아 남쪽에 있는 BP의 정유시설까지 원유를 운반하게 된다고 밝혔다.
- 한편, 1년 전에 항만당국이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박선박 전력공급장치는 기항빈도가 높고, 전력수요가 많은 선박이 이용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 BP 터미널이 이 같은 시설을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선박이 기항할 때마다 지구온난화 가스를 75~80톤 정도 줄일 수 있고, 질소산화물(NOx)과 기타 유해한 대기오염물질도 3~4톤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항만당국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