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 지역을 통과하는 다뉴브 강 내륙 수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들은 최근 당국이 유럽연합 기준에 따라 설치하기로 되어 있는 장비 설치 일정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선박 운항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 선사들은 내년 1월까지 선박의 설비를 변경하는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시간도 상당히 필요하다며 이와 같이 주장하고 있다.
- 내륙수로 운항선사 협회의 사무국장은 현재 다뉴브 강을 운항하고 있는 루마니아 선박 3,500척 가운데, 유럽연합 기준을 이행하고 있는 선박은 3%에 지나지 않다고 밝히고,
- 나머지 선사들의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루마니아 선사들이 이와 같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은 예컨대, 유럽연합 기준에 따라 선박의 가스 시스템을 상업용 프로판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체해도 루마니아의 경우 이 같은 가스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에 따라 선사들은 궁여지책으로 외국에서 프로판 가스를 수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특별 수입허가도 필요하고, 수입을 전담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하므로 현재 남아 있는 2개월 동안에 이 같은 준비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 선사들의 기간 연장 주장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 당국은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 정부는 유럽연합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모든 루마니아 선박은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 수역을 운항할 수 없다는 입장만 거듭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