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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조선 시황, 기록적인 폭등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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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10-26 09:24:17

- 대형 원유유조선(VLCC)의 해상운임이 WS 200포인트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 지난 12일 유조선 운임지표인 중동-일본향 VLCC 운임은 이전 계약보다 23%나 증가한 WS185로 상승하였고, 중동발 한국과 대만향 운임은 WS 200포인트를 돌파하였다.
- 이는 제1차 오일쇼크 등 돌발적인 원유공급 불안기를 제외할 경우 사상 최고 수준임
- 이에 따라 석유회사들이 Spot용선으로 1항차 당 지불하는 비용도 450만~500만 달러로 상승하였으며, 선사들은 수익폭이 크게 늘어난 것을 반기는 가운데 지나친 시황변동에 대한 경계감도 늦추지 않고 있다.
- WS 185는 VLCC 하루 용선료로 환산하면 12만~13만 달러로 통상 해운회사의 VLCC 손익분기점이 WS 60~65포인트(용선료로 환산 시 2만 달러 정도)임을 감안할 때 5~6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 이 같은 VLCC 운임급등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원유수입 증대, 중동지역 내 용선가능선박의 부족, 그리고 미국 등 주요소비국 원유재고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 금년 중국의 연간 원유수입량은 작년의 9,112만 톤을 상회하는 1억 톤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중동수역에서 배선 가능한 VLCC 척수도 130척에서 110척으로 감소하였다.
- 또한 유가상승으로 수입량 조절에 들어간 석유회사들의 재고량이 감소하였고, 미국의 경우 허리케인 영향으로 전략 비축유를 일부 방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원유의 재고수준이 감소한 것도 유조선 운임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한편, 하반기의 경우도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LCC 운임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