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Paris MOU)는 올해 말까지 선원의 선박내 근로조건을 포함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의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 항만국통제 사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달부터 시작되는 3개월 동안의 집중 단속 과정에서 선원의 선박 내 의료 및 숙박시설, 부엌 및 식당, 선식 및 음료수의 공급 문제뿐만 아니라 근무 및 휴게 시간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Paris MOU 사무국장은 유럽 전지역의 항만국통제 검사관 4,000여 명이 참여하게 되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검사관들은 각 항만에 입항한 외국선박에 직접 승선하여 12항목으로 구성된 점검표를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말하고,
- 단속기간 동안 적발되는 선박에 대해서는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결함사항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만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는 때에는 정밀검사를 거쳐 위반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출항정지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 또한 Paris MOU는 위반 정도가 심한 선박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각국 항만국통제 기관에 통보하여 지속적으로 추적/조사할 계획도 세워 두고 있다.
- 국제운송노동조합의 선원 분과 존 위트로(Jon Witlow) 위원장은 Paris MOU의 이 같은 집중 단속에 대해 “선원의 해상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여 이 같은 점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음
- 한편, 지금까지 선박의 안전 측면을 중점 점검하던 Paris MOU가 선원의 근로 조건 등에 대해 적극 단속하고 나선 것은
- 국제노동기구의 기준을 이행해야 하는 모든 선사가 이 기준을 위반함으로써 불공정한 경쟁을 일삼고 있다는 자체 판단과 선원 노동조합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