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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회, 해군용 초음파 탐지기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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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11-09 09:24:02

- 해군용 초음파 탐지기의 사용여부를 놓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의회는 10월 25일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해양동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 유럽 의회는 25일 채택한 결의를 통해 고성능 해군 초음파 탐지기가 해양 포유동물과 어류 및 기타 바다에 사는 동물에 미치는 환경적인 영향을 조사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25개 회원국에 대해 이 시스템의 사용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 유럽 의회 환경 및 공중보건/식품안전위원회가 상정한 이 조치는 표결에 부쳐져 찬성 441표, 반대 15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되었는데,
- 이 결의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대해 현재 역내 수역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초음파의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영향을 평가하여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 유럽 의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해군용 초음파 탐지기가 해양 포유동물 등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인데,
- 녹색당의 캐롤린 루카스(Caroline Lucas) 의원은 이 같은 초음파 탐지기의 사용으로 수천 마리의 해양 포유동물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것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 국제동물보호기금(IFAW)도 성명을 내고 유럽 의회의 조치는 고래와 고래 서식 환경을 보호하는 매우 적극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 한편, 미 법원은 지난 2002년 10월에 초음파 탐지기가 고래와 돌고래, 바다표범과 바다 거북 등 해양 포유류의 생존에 위협을 준다는 이유로 해군에 이 시스템의 설치를 당분간 연기하도록 판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