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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관제시스템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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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1-14 09:30:52

부산해양수산청(청장 이재균)에서는 부산항의 안전과 해상질서유지를 위해 개항단속을 강화하고 관제역량을 키우는 관제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우선 해상내 어선들의 무질서한 운항과 항로내 불법 어로를 막기 위해 명예해상질서감시원제를 도입해 턱없이 부족한 개항단속 인력을 보충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항의 개항 단속 요원은 북항 5명, 감천항 3명으로 총 8명에 불과해 해상 순찰과 감시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해양청은 오는 12일 부산항도선사협회, 부산항운노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선선 선장 11명과 부산항운노조 항만연락소장 18명을 명예해상질서감시원으로 위촉해 개항질서관리 기능을 보강한다.
또한 어선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선박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선박 입출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부산항 조도 방파제 등대에 신호등 기능을 하는 전광판을 오는 4월께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항 관제 역량강화를 위하여 현재 20명에 불과한 해상교통관리시스템(VTS) 요원을 내년 부산 신항 3개 선석 개장 등에 대비해 30명 더 확보해 총 50명으로 늘리기 위해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산항의 관제 인력은 싱가포르항의 관제요원 96명에 비해 5분의1 수준에 불과한데다 인력들의 전문성도 부족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부산해양청은 관제의 신속한 집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제실에 해경 연락관을 상주시켜 불법어로 등을 확인하자 마자 해경정에 바로 지시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번주 중 해경과 연락관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