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부터 미국에서 선박안전관리 우수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선박이 지난 2003년 이후 미국에서 1척도 출항정지 처분을 받지 않는 등 항만국 통제실적이 양호해 미국에서 선박안전관리 우수국가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다른 우수국가 선박들에 비해 자주 받았던 항만국통제 점검이 줄어들어 우리 선박의 운항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9~2001년 3년간 6척의 국적선박이 미국에서 출항정지를 받아 해운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2002년부터 선박안전관리 불량국가로 지정됐었다.
해양부는 그동안 선박안전관리 우수국가 진입을 위해 외국항에서 출항정지된 이력이 있는 선박과 선사들에 대해선 분기별 점검을 하는 등 중점 관리하고 선박검사와 예방점검을 강화하는 노력을 펴왔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선박안전관리 우수국가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2002~2004년 3년간 우리나라 선박의 평균 출항정지율이 미국내 평균 출항정지율( 2.2%) 보다 낮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0.7%의 평균 출항정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국통제란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선박의 시설이나 설비, 인원 등이 국제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시키는 항만당국의 업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