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도 세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실적 상위 6위까지 아시아항만들이 차지하여 이들의 위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04년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은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2,200만 TEU를 처리한 홍콩항이 차지하였으며, 싱가포르항이 전년대비 15.9% 증가한 2,134만 TEU를 처리하여 그 뒤를 바짝 쫒고 있다.
- 싱가포르항의 이 같은 처리물량은 홍콩항 보다 3% 정도 적은 것으로, 향후 2년 내에 홍콩항을 추월할 것이라고 PSA와 싱가포르의 해운항만국(MPA)은 기대하고 있다.
- 이 같은 싱가포르항의 성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유럽간 주요 교역로상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따른 것이다.
- 이런 경향은 동남아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항(PTP)은 작년에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 화물 처리실적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402만 TEU을 처리하였다.
- 작년 세계 3위 컨테이너항만은 2003년에 이어 중국 상하이항으로 2004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1,455만 TEU로 전년대비 29% 증가하였다.
- 현재 120억 달러를 투자하여 연간 2,500만 TEU의 처리능력을 갖춘 양산(Yangshan) 심수항을 개발하고 있는 상하이항은 조만간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1의 항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선전항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1,366만 TEU를 처리함으로써 세계4위 자리를 고수하였다.
- 또한 부산항은 전년에 화물연대파업, 태풍 매미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2004년 1,143만 TEU의 화물을 처리함으로써 2003년에 이어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하였다.
- 타이완 카오슝항의 2004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971만 TEU로 2003년의 884만 TEU에 비해 9.4% 증가했는데,
- 이 항만 최대 고객인 Maersk Sealand사가 작년에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 이처럼 세계 항만의 상위 그룹은 아시아 항만들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로테르담항이 2004년도에 820만 TEU를 처리하여 7위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