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 13일 통과시킨 선박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추후에 다시 심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에 따라 새로 통과된 법률개정은 일정 기간 동안 시행되다가 추가적인 배출 규제조치가 도입되는 2008년에 다시 논의에 부쳐지게 되었다.
- 개정 법률에 들어 있는 황산화물 지침에 따르면, 유럽 항만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2006년 5월부터 유황 함량이 1.5%로 이하인 선박 연료유를, 그리고 2010년부터는 모든 유럽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은 유황 함량이 1.5%로 이하인 선박 연료유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 현재 유럽연합 지역에서 사용되는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은 평균 2.7%이거나 2만 7,000 PPM인데, 이 같은 수치는 자동차 연료의 10 PPM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 유럽 연합의 한 관계자는 황 산화물 규칙에서 새로운 연료유 한도를 설정한 것은 EU 지역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현저하게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조치가 도입되는 경우
- 항만 및 연안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물론 산성비 등에 민감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EU는 이 같은 조치 도입으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 산화물을 2006년부터 연간 50만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