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등대식별장치 레이다비콘 개발
(주)사라콤 배정철 박사팀 개발...내년 3월 완제품 생산
안개, 눈, 비 등 시계가 불량할 때 운항하는 선박에게 전파를 이용해 정확한 등대위치를 알려주는 장비인 레이다 비콘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양수산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3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선박 항해장비 전문 제작업체인 (주) 사라콤의 배정철 박사팀에 의뢰해 외국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레이다 비콘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장비는 낮은 전력으로도 약 20Km까지 전파를 내보내며 14가지 종류의 전파부호를 선박의 레이다에서 확인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금까지 이장비는 고가 1대당 7천만원)인 외국산 제품을 수입해 사용함으로써 고장발생시 수리기간이 3개월 이상 걸려 기능유지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양부는 내년 3월께 레이돔(뚜껑)과 몸체 금형을 개발, 완제품 1대당 4천만원)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레이다 비콘은 국내 연안에 83개가 설치돼 있으며 점차 설치장소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