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물선이 그런 오명을 씻을 날이 머잖아 올 것 같다.
바람과 파도에서 동력을 얻는 신개념 화물선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선박회사인 왈레니우스 윌헴름센(WW)은 공해물질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고 운항비도 줄일 목적으로 바람과 파도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화물선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 회사가 20년 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청정화물선은 오르셀(Orcelle).멸종위기에 처한 돌고래 이름을 따 명명된 오르셀은 돛이 장착되고,이 배의 흘수선 아래 선체는 파도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선형 모양으로 특수제잘될 예정이다.
5중 선체에 최대 1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을 적재할 수 있도록 구상된 오르셀은 특히 돛에 붙인 태양전지판을 통해 모터구동 등 운항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게 된다.
이 배를 설계한 페르 브링크만은 "앨버트로스(신천용)는 비행에 필요한 에너지의 98%를 바람에서 얻고 나머지 2%를 날개짓으로 만든다"며 "바다에는 무한의 자연에너지가 존재하지만 지금의 배들은 그런 자연과 조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배는 또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기존 화물선의 밸러스트워터(배에 실은 짐이 적을때 배의 안전을 위하여 바닥에 싣는 물)문제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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