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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와 침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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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6-01-19 09:43:37

‘참조기와 침조기’ 언뜻 듣기에는 같은 말인데 잘못 발음을 하였나 싶을 정도로 비슷하다. 그러나 이들 두 종류의 바다고기는 점하나의 차이지만 우리생활에서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참조기와 침조기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참조기는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서 어획되는 어류자원이지만 침조기는 원양에서 어획되어지는 어류자원이다. 둘째, 참조기는 차례상이나 제상에 반드시 올라가야 될 정도로 귀하신 몸이지만 침조기는 ‘꿩 대신 닭’이라고 참조기 대신해서 차례상이나 제상에 올라간다. 셋째, 손바닥 정도 크기 이상이 되면 참조기의 몸값은 치솟아 서민들의 가슴을 서늘케 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침조기는 크기와 가격은 별 상관없이 서민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준다. 이렇듯 침조기는 언젠가부터 우리 서민들의 식탁에서 참조기를 먹는 기분으로 침조기를 먹고 있다.
참조기와 침조기를 분류학적으로 구분하여 보면 같은 민어과에 속한다. 참조기(Larimichthys polyactis)는 동중국해, 대만, 일본 남부, 한국 등 태평양에 분포한다. 몸 등쪽은 암회색을 띠지만 배쪽은 희거나 황금색에 가깝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연한 황색을 혹은 갈색을 띠지만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뒷지느러미는 선명한 황색을 띤다. 긴가이석태(Pseudotolithus elongatus)는 아프리카 서부 연안을 따라 분포하며, 몸 등쪽은 회백색을 띠며 중앙부터 밝아져 배쪽은 은색을 띤다. 뒷지느러미는 무색투명한 바탕에 2줄의 짙은 갈색 무늬가 띠를 형성하며, 나머지 지느러미는 담황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