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 홍콩항잡고 세계 1위
2319만teu처리 홍콩항 76만teu차로 따돌려
함부르크·두바이항 8~9위로 1단계씩 상승
증가율 둔화된 LA항은 10위로 2단계 하락
싱가포르항이 1999년 공식적인 컨테이너 화물 집계를 실시한 이후 부동의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을 지켜온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본지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2005년 세계 10위권 컨테이너 항만처리실적''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지난해 2319만teu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8.7%의 물량증가를 시현한 반면 홍콩항은 2% 증가한 2243만teu를 처리하는데 그쳐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싱가포르항은 2005년 상반기 1137만teu를 처리해 1071만teu를 처리한데 그친 홍콩항을 66만teu 앞서나가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물량격차를 76만teu까지 벌려 세계 1위 컨테이너 항만을 굳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싱가포르항의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 지위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싱가포르항이 홍콩항보다 물량증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3, 4위 컨테이너항인 중국 상해항과 심천항이 매년 20%에 달하는 물량증가율을 기록하며 따라붙고 있어 조만간 이들에게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싱가포르항은 2004년 연간 물동량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2000만teu를 돌파했으나 인근 말레이시아 탄중팔레파스항(PTP)의 견제가 점점 거세지면서 올해 다시 한자릿수인 8%대로 증가율이 둔화돼 향후 물량 증가율 전망이 썩 밝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10일 양산터미널 1단계 5선석을 본격 가동한 상해항은 24.3% 증가한 1808만teu를 처리, 10위권 컨테이너항중 가장 높은 물량증가율을 기록하며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상해항이 2006년 올해에도 이러한 물량증가율을 이어갈 경우 2200만teu 처리도 가능해 연말께 홍콩항과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말 양산터미널 2단계 4선석이 추가 개장돼 상해항의 물량증가율이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가능성이 매우 칡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본지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2005년 세계 10위권 컨테이너 항만처리실적''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지난해 2319만teu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8.7%의 물량증가를 시현한 반면 홍콩항은 2% 증가한 2243만teu를 처리하는데 그쳐 순위가 뒤바뀐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