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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가격 연동형 선박펀드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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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6-02-22 16:14:36

‘선가손익참여형’ 선박펀드 4개 인가
선박가격 등락에 따라 투자자의 수익률이 결정되는 ‘선가손익참여형’ 선박펀드가 새로 출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형태의 동북아 27, 28, 29, 30호 등 4개의 선박펀드를 인가했다.

이들 선박펀드는 투자자 자금에 은행차입금을 더해 나스닥에 상장된 그리스 선사인 톱 탱커스사(Top Tankers Inc)로부터 15만톤급 유조선 4척을 매입해 이를 5년간 톱 탱커스사에 다시 빌려주는 구조(Sale and Charter Back)로 된 펀드다.

이들 펀드는 용선료 수입으로 5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연 9% 이상의 수익을 3개월마다 분배하며 오는 200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만기시에 선박을 매각해 투자원금을 상환하므로 투자자가 선박가격의 손익(損益)에 참여하게 된다. 즉 선박의 잔존가치에 따라 투자자의 수익률이 변동되는 투자형 펀드라는 점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34개의 선박펀드는 만기시 선박운항회사가 이미 정해진 가격에 선박을 다시 매입해야 할 의무가 있어 선박시장에서의 선박가격이 투자자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해양부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펀드이자 해외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서 선박투자회사제도가 동북아 선박금융허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독일 및 노르웨이의 선진화된 선박금융기법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기시 해운시황에 따라 선박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수익률이 높아질 수도 있으나, 하락시에는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