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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국산 밸러스트수 처리 기술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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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6-03-27 11:00:20

한국이 개발한 선박 밸러스트수(水) 처리 기술이 영국 런던에서 20∼24일 열린 제54차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 EPC)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은 일본과 유럽 국가들의 반대를 물리치 고 독일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국산 밸러스트수 처리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밸러스트수는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싣는 바닷물을 말한다.

한국해양연구원과 벤처기업인 테크로스(대표 이강평)가 공동 개발, 일렉트로클 린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전기분해법을 통해 선박 밸러 스트수 내에 있는 수중생물을 살균 처리하는 방식이다.

IMO는 선박 밸러스트수를 통해 수중생물이 다른 나라로 이동해 해양생태계를 위 협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항해 선박에 대해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 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새로 건조되는 선박은 오는 2009년부터, 기존 선박은 오는 2016년부터 밸러스트 수 처리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이 시장을 두고 10여년 전부터 전 세계 50여개국이 기술 경쟁을 벌였으며, 한국 과 독일의 기술이 처음으로 IMO 공인을 받게 된 것이다.

이강평 사장은 "우리가 개발한 일렉트로클린시스템은 독일 제품에 비해 설치면 적이 20분의 1밖에 안되지만 효율은 똑같고, 해수 t당 처리비용은 100분의 1 가격" 이라며 "독일과 함께 처음으로 IMO의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이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 시장은 연간 10억∼18억 달러에 달하며,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35억∼54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