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00여 개 우체국에서 철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배달서비스가 실시된다.
또 고객이 원하면 승차권을 우편으로 집까지 배달해 준다.
한국철도공사는 우정사업본부와 제휴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철도승차권 우편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 고객들은 역까지 가지 않고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을 가까운 우체국 창구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철도 운임에 전자우편 익일특급(다음날 배달) 우편요금 1920원을 추가하면 출발 전날까지 가정이나 직장으로 승차권을 배달해 준다.
철도승차권 우체국 교부ㆍ배송서비스는 올해 시범 운용한 뒤 내년 초 공식 시행할 예정이다.
장영수 철도공사 여객마케팅팀장은 "전자기기 사용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들이나 산간오지 고객들에게 더욱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우체국에서 열차표를 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