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전 조직 투본체제로 전환
화물연대(의장 김종인)가 12월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11월 17일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고 ◇노동기본권 쟁취 ◇표준요율제 쟁취 ◇주선료 상한제 쟁취 ◇직접비용 인하 등의 요구를 내건 총파업투쟁계획을 발표했다.
화물연대측은 "2005년 10월 정부와 여당이 화물연대를 화물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적 실체로 인정하고 표준요율제와 노동기본권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뻔뻔스런 말바꾸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종인 의장은 "17일부터 화물연대 전 조직체계를 투쟁본부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압박투쟁을 전개하다 정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을 시 12월 1일부터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정부가 상황을 오판하고 물리력으로 탄압하려고 하면 대한민국 도로 위에선 단 한 대의 화물자동차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 의장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1월 말까지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당사자들과 충분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10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으며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파업찬반투표에서 72.9%의 찬성률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