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법 학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 기대
우리나라 채이식(蔡利植) 고려대학교 법대학장이 국제해사기구(IMO) 법률위원회 의장직에 재선되었다.
해양수산부는 25일(현지시각 24일) IMO 60여개 회원국이 참석한 파나마시티에서 22일부터 개최중인 제93차 법률위원회에서 채이식 교수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3년 연속 의장직에 재선되었다고 밝혔다.
IMO 법률위원회는 각종 국제해사규범의 개발 및 국제해사협약의 법률적 해석을 위하여 국제해사법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핵심 위원회로 채교수는 지난 2005년 4월에 서구 및 북미 출신 인사들이 독점해온 의장직에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선출되었다.
이번 채교수의 IMO 법률위 의장 재선은 16년간 국제해사법 전문가로서 쌓아온 지명도와 지난 2년간 의장활동을 수행하며 보여준 업무능력을 국제 해사법학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채교수의 IMO 법률위원회 의장 재선은 IMO A그룹 이사국으로서 해운·조선에 관련된 각종 국제기준의 제·개정 주도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채교수는 1971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및 사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하고 1983년에는 영국 변호사(Barrister)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2004년부터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해법학회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