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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의 새로 발견된 섬으로 영유권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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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08-01-08 10:05:13

최근 그린란드 북쪽 북극해에서 섬이 새로 발견되어 인근 6개국간의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독도연구센터에 따르면 발견자인 미국인 탐험가 슈미트(Dennis Schmit)에 의해 ‘떠돌이 개 웨스트(Stray Dog West)’로 명명된 이 섬은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의 이동으로 발견됐다.

이 섬은 자갈 등의 축적으로 형성된 퇴적층 구조로 길이 40미터, 해수면으로부터 4미터 높이에 있으며, 북극에서 700㎞, 그린란드로부터 4㎞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연구센터 관계자는 “최근 북극해에서 섬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빙하의 해빙과 이동으로 새로운 섬이 발견되거나 기존에 하나였던 섬이 실제로는 수개의 분리된 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에서 새로운 섬의 발견은 더욱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섬에 대한 해석과 어떠한 효과를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 국제사회에서의 논란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는 북극해에서 발견된 섬들이 대부분 퇴적층으로 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유엔 해양법상 섬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유엔 해양법에서는 인간이 거주할 수 없거나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암석에 대한 효과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북극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북극해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 북극해를 둘러싼 6개국간의 영유권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면서 유엔 해양법에 대한 개정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극해에서 섬이 발견된 것은 지난 1978년 덴마크 조사팀이 그린란드 북쪽에서 지금까지 최북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Oodaaq’섬을 찾아낸데 이어 1996년과 2001년 미국의 탐험대가 이 보다 북쪽에 위치한 ‘ATOW 1996’, ‘RTOW 2001’두 섬을 발견하기도 했다. 또한 2006년 9월에는 이번에 섬을 발견한 슈미트가 그린란드 동부지역에서 ‘온난화 섬(Warming Island)’을 발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