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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로 4만㎞ 단독 세계일주 도전 - 윤태근씨 부산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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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9-10-12 10:05:50

“어려운 항해가 되겠지만 반드시 성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11일 오전 11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11.3m짜리 요트 ‘인트레피드’를 탄 윤태근(47·사진)씨가 세계일주 항해를 시작했다.

그의 항해는 한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최초의 단독 세계일주다. 항해 거리가 4만233㎞나 돼 1년여가 걸릴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동남아∼인도양∼남아프리카∼대서양∼파나마 운하를 거쳐 돌아오는 항로다.

그는 7년 전부터 이번 항해를 준비, 2억여원의 경비를 마련했다. 직업이 요트 운송대행업인 그는 2003년부터 일본에서 중고 요트를 몰고 대한해협을 건너 한국에 있는 구매자에게 가져다 주는 일을 했다. 6년여 동안 100여척의 요트를 배달해 2억여원을 모았다.

이번 항해를 위해 일본 홋카이도에서 1억원을 주고 인트레피드호를 구입해 한국으로 몰고 왔다. 3000여만원을 들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레이더, 해상무전기, 자동운항장비 등을 장착했다. 5000만원은 아내와 세 아들의 생활비와 학비로 주고 나니 1년간 쓸 경비로 2000여만원밖에 남지 않아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20여명의 후원자가 매달 5만∼10만원씩 보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