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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 국회의원 만들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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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7-12 09:37:23

해양수산부 해체 이후 의기소침하던 해양세력이 '해양인 국회보내기'에 나서면서 해양인 출신이 내년 부산 총선 구도에 파란을 일으킬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양인 의원만들기
'에 적극적인 곳으로는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선주협회 등이 꼽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양계에는 해수부 해체 이후 각종 정부시책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피해의식이 확산돼 있다"며 "해양인 의원만들기와 해수부
부활을 투-트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해운업계 "해수부 부활과 투-트랙 추진"
이재균 전 차관·송정규 회장·황준동 고문 등 거론


출마후보로는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 송정규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황준동 ㈜이지인더스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차관은 30년간 해양관료를 하며 '북항재개발사업 10대 뉴딜사업 선정', '항만노무자 상용화', '해운업계 t(톤)세 도입' 등 굵직한 사업을 도맡아 처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국토해양부 등 정부조직과 전국의 해양수산 조직, 그리고 부산 해운·항만업계 간
네트워크 건설에 적임자로 꼽힌다.

이 전 차관의 경우 이미 영도를 지역구로 선정한 상태. 이 전 차관은 "해양
클러스터 등을 통해 영도를 해양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한국해양대 출신으로 3등항해사부터 시작해 선장까지 14년 간 배를 탄, 말 그대로 '뱃사람'이다. 지역구를 확정치 못한 그는 개인적
연고 보다는 해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곳을 더 중시하고 있다.

야구 매니아이기도 한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고서로 그룹으로부터 일약 구단주로 발탁돼 지난 92년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해양계에서는 그가 해운업계는 물론 야구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지능형 적재시스템
개발업체인 ㈜이지인더스의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황 고문은 원래는 정치인 출신이다. 한나라당 중앙위 해양수산분과 위원장 등을 거쳤다. 하지만 18대 총선 출마를 접은 뒤 그는 항만업에 뛰어들어 실물경제를 익혔다. 중앙 정치판과 부산 항만업계의 인맥을 토대로 그는 중·동구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해양계에는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등 3~4명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곽 전 실장의 경우 본인이 출마를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