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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인터내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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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환 대표 2018-10-11 16: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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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정받는 해기사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 실력에 인격이 더해진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스파크인터내쇼날 박신환 대표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스파크인터내쇼날은 해사검정과 해사클레임자문을 주 업무로 행한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P&I Club, 보험회사 및 해사 관련 전문기관의 한국 대표사무소로 선임될 만큼 업계 내 신뢰관계가 두텁고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곳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신환 대표는 전문성을 갖춘 경영가이자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지도자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지닌 그에게서는 인향(人香)이 풍겨졌다. 

Q. 스파크인터내쇼날은 어떤 업무를 하는 회사인가요? 
A. 선박의 충돌, 좌초, 화재, 부두충돌, 해상오염사고 등 각종 해난사고의 원인과 피해를 조사하는 해사검정 업무, 또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손해금액을 사정하는 손해사정업무 법인으로서, 그 외에도 각종 해사클레임 관련한 분쟁에 대한 자문, 중재, 조정 등의 업무를 합니다.

Q.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30년간 다룬 수많은 사건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게 있나요?
A. 기억에 남는 것은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운반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 2014년 1월 31일 여수에서 발생한 ‘GS 칼텍스 유류유출사고’, 2014년 12월 28일 부산 앞바다에서 일어난 ‘현대 브릿지호 충돌사고’ 등이 있습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게 됐나요?
A.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28기)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운경영학 석사학위를 했습니다. 해운회사에서 해기사로서 수년간 승선근무 후, 영국 해손정산회사인 리차드호그 인터내쇼날에 입사해 8년간 해손정산인(Average Adjuster)으로 근무하면서 해상보험 및 해상법을 심도 있게 공부하게 되었고 그 때 해사클레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다졌다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얻은 해상보험 및 해사클레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1988년 6월 1일 스파크인터내쇼날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선장, 해무사, 해사감정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2001년 1월, 전 세계에 220여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 손해사정회사인 맥클라렌스와 합작법인 ‘맥클라렌스 코리아’를 설립해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Q. 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나 요건이 있다면?
A.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격이나 전공이라면, 해기사 면허 소지자이거나 해상법을 전공한 사람(변호사 자격을 가졌으면 더욱 좋겠지요)이면 유리하다 할 수 있겠는데, 해기사로서 승선근무 경험이 해상사고나 해사클레임 업무를 다루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스파크인터내쇼날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선장, 기관장 등 해기사 면허를 소지한 해기사 출신들로서 모두가 감정사, 검량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영어 능력입니다. 고객사가 대부분 외국회사인 관계로 교신을 영어로 함은 물론, 보고서도 영어로 작성해야 하기에 좋은 영어 실력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사건에 임할 때의 자세가 매우 중요한데, 사고 및 클레임 건을 다룰 때 마치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마음자세로 임할 수 있는 좋은 인성이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사내 교육과 세미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 시 외부 및 해외의 교육과정을 통해서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이 분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검정업무는 전문직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하면 정년이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난 사고는 예고 없이 일어나는데 일단 발생하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최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요구됩니다. 그래서 P&I Club들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사고를 처리할 회사(전문가)를 선임하지 않고, 사전에 사고처리 능력에 전문성이 있으면서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신중히 찾아서 미리 선임해 두어 사고 발생시 지체 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파크인터내쇼날은 그러한 전문성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유수한 여러 P&I Club, 보험회사 및 해사관련 전문기관들로부터 그들의 한국 대표사무소 (Correspondent라 함)로 선임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선임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사고 처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업무 수행 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성실히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되는 식입니다. 권위와 품위를 지키며 업무를 볼 수 있어 참으로 좋다고 하겠습니다. 이렇듯 업무를 받기 위한 영업행위가 거의 없는 대신에, 그동안 이룩한 좋은 명성을 유지하고 우리 회사를 신뢰해 선임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 사건 마다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됩니다. 사고가 잘 처리 된 후 고객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 사고를 처리한 회사로서 남다른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외국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특별한 학습 방법이 있다면요?
A. 어휘 하나를 더 아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품격 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훌륭한 문장을 외워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외우고 있는 문장의 구조나 어휘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생각 자체를 한국어가 아닌 그 언어로 생각하는 것, 즉 생각을 영어로 하는 것(Thinking in English)이 몸에 배이도록 하는 것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Q. 기업의 대표로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A. 현재 제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들을 경영하는 것 외에,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인이면서 중재인협회의 부회장, 해사포럼 대표, 무역분쟁조정위원 및 여러 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회사 이익금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따라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단체인 한국메세나협회, 해외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기아대책, 노숙자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다일 공동체, 소외된 노인들을 돌보는 나눔의 집 등 저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러 문화, 선교, 사회복지 단체 등에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Q. 후학 양성에도 힘쓰신다 들었습니다만. 
A.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에 ‘박제이슨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해사수송과학부에 입학하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장학금인데, 해사대학 3학년(혹은 4학년) 학생들 중 인성이 훌륭한 학생을 매년 2명씩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합니다. 수혜자 모두를 제 자식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장학금 수혜자들이 제 아들이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뤄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후배 해기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현재 전 세계에서 해양계 교육기관이 가장 잘 갖춰진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해기사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기에 한국의 해기사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런 역량을 글로벌하게 펼치기 위해서는 영어라는 무기가 꼭 필요합니다.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소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해기사로서 좋은 영어실력을 겸비한다면 세계 무대가 그러한 해기사들을 대 환영하며 아주 귀하게 대접하리라 믿습니다.
 
 *스파크인터내쇼날 입사 희망자는 회사 Website (spark@sparkinternational.com)의 ‘careers’에서 입사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보내면 서류검토와 면접을 통해 수시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