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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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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2025-03-18 09:38:12

 

지속가능한 항만의 미래를 끊임없이 꿈꾸는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


국내의 수출입 물동량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여수광양항을 관리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고 한다. 지역 상생과 환경보호 등 다방면으로 성과를 유지해온 비결과 공사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공사를 총괄하는 박성현 사장에게 물어보았다.


Q. 현재 하시는 활동을 기반으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 1위, 글로벌 스마트 종합항만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박성현입니다. 2024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총 물동량 2억 7천 4백만 톤을 처리하면서 총 물동량 국내 2위 종합항만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보다 5천만 톤 더 많은 2억 1백만 톤을 처리하여 국내 1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에서 추진하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4개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를 달성하였습니다. 향후 본격적으로 자동화부두를 건설하고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를 개발하여 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Q.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 환경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 이런 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ESG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Q. 몸담고 계신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사장님께서 맡으신 일에 대해서도 안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항인 여수항과 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1년 8월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국가 공공기관입니다. 조직은 3본부 1단, 7실 8부 1지사입니다. 공사에서 관할하는 항만은 45개 부두에 112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고, 부두 길이는 26km에 달합니다. 이곳에 21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근무하는 직원은 약 450명에 이릅니다.
여수광양항의 가장 큰 장점은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컨테이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최대의 종합항만이라는 점입니다.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 총 물동량 국내 2위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입 관문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영방침은 고객 최우선,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이며 모든 업무의 중심에 고객의 의견을 우선 반영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박성현 사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저는 우리 공사와 여수광양항의 발전 패러다임을 생각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현안과 요구사항을 들은 후 경영에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가 다른 항만보다 잘 할 수 있는 것, 앞서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글로벌 우수 항만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여수광양항만공사에 계시면서 이루신 주요 업적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첫째, 기획재정부 주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공공기관 최고 수준을 획득하고, 재난관리평가와 안전한국훈련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으면서 안전 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열악한 항만 보건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구축한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주 1일에서 주 5일 상시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방문상담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항만근로자들에게 폭넓은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지난해 이용객은 1,400여 명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공사 임직원과 도급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 공공기관 ESG평가에서 1위를 했습니다. 본업과 ESG경영을 긴밀하게 연계하여, ‘친환경·스마트 항만, 따뜻한 지역 상생, 신뢰받는 YGPA’라는 중장기 ESG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환경 분야(E)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자급률을 65%까지 높였으며, 항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안전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사업, 노후 하역장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 분야(S)에서는 우리 공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최고등급을 달성’하였으며, 항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예산, 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한 결과 5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분야(G)에서는 사외이사회 내 ESG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였고, 고객 최우선 경영방침에 맞춰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더불어 우리 공사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우리 기관의 ESG 노력과 결과를 투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셋째, 공공기관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공사가 설립되면서 국가에서 부여한 설립목적, 미션에 명기된 바와 같이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양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하여 국민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 공사 본연의 업무이자,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여러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사의 인지도, 인식도 및 고객만족도 향상은 물론 여수광양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지역사회공헌제 최고등급인 Level. 5 달성, 대한민국 소통대상 수상,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수상,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 모두 나열하기에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수상과 인증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하셨습니다. 지역사회의 상생을 거듭 말씀해주셨는데, 이처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공사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소개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전남 동부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일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공사의 핵심가치는 물론, 사장의 경영방침에도 지역상생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설정하고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여수·광양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취약계층 대상 결식 예방, 주거 공간 제공, 경제적 자립 지원, 의료서비스 지원, 다문화 가정 돌봄서비스 제공, 지역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행복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 및 농어촌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여 복지, 생산성 향상 등에 다각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고, 화재·범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재난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사는 그간 해왔던 지역상생 활동을 계속 확대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협력 및 참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Q. 광양항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광양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편화된 일반컨테이너 외에 특수컨테이너 생산기지를 광양항에 구축하는 등 특성화 항만 조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공사 중인 북측배후단지가 조성되는 대로 접이식 특수컨테이너 기업을 유치하고, 본격적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성화 항만을 통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광양항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사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제1위의 수출입 관문항이자,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광양, 인천, 부산)하는 국내 대표항만 중 하나인 우리 광양항도 정체된 컨테이너 물동량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좋은 서비스와 안정적인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는 자동화 항만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광양항에서 추진 중인 자동화부두 구축사업,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는 ’20년 7월 『한국판 뉴딜 과제』 반영을 시작으로 ’20년 12월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고시(해수부), ’22년 5월에는 『120대 국정과제』 및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채택될 만큼 국가 기간시설의 매우 중요한 정책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공사는 ’29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7,846억 원을 투입하여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산 항만 장비 제작 및 국내기술 중심의 완전자동화부두로 연간 136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여 광양항의 경쟁력 강화 및 물동량 증대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중입니다.


Q. 향후 사장님의 비전 및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직 후임 인사가 결정되지 않아서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에서는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기 위해 제 임기 만료에 맞추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향후 채용 절차 등 채용계획을 수립해서 임원모집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제 다음 사장님이 정해지고 그분께 제 역할을 넘겨드리기 전까지 여수광양항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Q. 2017년 제7대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으로서 후학을 양성하신 적이 있습니다. 끝으로 차세대 해운업계의 리더가 될 후배 해기사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리더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사업, 조직, 직원을 항상 눈여겨보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자원과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공사 자체의 인력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더불어, 필요하다면 시민과 지역사회,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이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5년 새해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물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 리더’라는 비전의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고 항만종사자 여러분 및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협력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